♣백운산및 매화축제를 다녀와서♣
♣백운산및 매화축제를 다녀와서♣
아~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행 이었던가!!!
드디어 청산의 앞강물이 봄눈 녹듯이 풀리어
첫 산행지로 택한곳이 광양 백운산 이었다^*^
솔직히 경칩에 시작한다는 고로쇠 축제의 그 고로쇠물이
나를 유혹한것이 결정적으로 멀고먼 남으로 달리게 했다^*^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이맘때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고뢰쇠산행과 더불어
섬진강 매화마을의 매화축제도 함께 할수 있어서 더욱 좋다.
진틀 마을의 차량을 주차했던 집에서
투명한 고로쇠물을 몇잔 연거푸 맛을보니
생수와 거의 같은데 약간은 수액의 맛이 나는듯 했다^^*
오늘따라 봄향기를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칼바람은 불어대고
진틀에서 시작한 백운산행은 이날 이제껏 다닌 산행중
가장 힘들고 고생한 강풍 추위였다.
얼굴이 떨어져 나갈듯하고 장갑낀손도 마비되고
디카마져 작동이 아니될 정도이니 미루어 짐작 하시라^*^
출발후 얼마되지 않아서 여기 저기에 고로쇠 수액채취용 호스가
나무에 주사기를 꽂아 놓은듯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서
디카에 한컷 담고보니 선두팀은 벌써 모습조차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 이르는데는 이렇듯 로프를 타고서
누군가의 말처럼 50 kg 이하는 매서운 찬바람에
날아가 버리니 아예 오르지를 말랜다^^*
아니나 다를까 이몸도 몇번이나 날아갈듯하여
바위에 붙어서 꼼짝을 못하곤 했었다....휴~우^^*
그 차디찬 바람을 이겨내고 푸른솔 군락지가 반겨주니
내가 찾는 아늑한 청산은 바로 이곳 이로구나^*^
입이 얼어버려서 가져갔던 과일및 주류는
한참을 내려와서 바람 피할곳을 힘들게 찾아
이슬이 몇잔으로 목을 축일수가 있었다^**
가곡 한곡 뽑아보고 싶었건만 희망사항으로 남겨두고.....
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섬진강변으로 향하니
흙먼지를 동반한 혹독한 찬바람에
피어있는 매화꽃이 움추려 드는듯 하고^^*
전시장에 들려서 시음하는 한모금의 재첩국이 맛갈스럽구나
맛보기로 주는 단밤 한톨은 구수하거니와 인심도 좋아라^*^
섬진강을 바라보니 옛날 그 언젠가
벗꽃이 흐드러지게 만개 하였을때
강변을 달려서 화개장터를 거슬러 올라가
은어회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시린손을 주머니에서 빼낼줄을 모르는 청산의
저~ 얼어붙은 모습을 기념으로 담아서
섬진강 노래를 흥얼거리며 떠나왔다^*^
저~이쁘고 아름다운 꽃은 무슨 꽃 일까요?*^^
모자란 이미지 찾다가 반갑게도 발견한
어릴적 고향에서도 못보았던 으름꽃인데
감상해주신 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치는 청산의 선물 입니다^*^^
섬진강 - 강창식曲-정공채詩-소프라노 양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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