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스크랩] 충무 거제 여행 해금강편

청산가곡 2007. 2. 22. 12:37
  

저~기 보이는 저섬이 바로 남해의 금강산 아름다운 섬 해금강이다
 
♣충무 거제 여행 해금강편♣


가족이 쉬던 충무마리나 리조트 테라스에서 본 충무항 전경이 평화롭다

정면으로 지나가는 외항선이 내추억을 일깨워 한참을 바라보며
딸을 불러 아빠가 옛날에 저런 배를 탓노라고 얘기 해주었다

거제도 구조라 선착장위에 해금강방향으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힌구름
저~구름 흘러가는 곳~~흥얼~흥얼~~

해금강 가는 길목에 그 유명한 학동 몽돌 해수욕장이 있다
밀리는 파도소리에 재잘거리며 들려오는 천년의 신비한 여운은
마음 깊은곳에서 지금까지도 오래도록 추억으로 기억된다.
이곳엔 두번이나 가서 그때마다 해금강을 가려고 하였으나
파고가 높아 관광선이 못뜨니 복도 지지리도 없구나^^*

하지만 우리는 조금 가까운 구조라 관광선착장으로 차를 몰았다
미리 알아본 결과 다른곳보다는 이용객이 가장 많아서
배가 자주 출발 하거니와 해금강 외도도 가깝다고 한다

천년송. 
남해의 금강산 
'해금강'원래 이름은 갈도(葛島·칡섬). 칡뿌리가 뻗어내린 형상을 닮아 
붙여진 이름이지만 금강산 만큼 아름다워 조선 말부터 남해의 금강산을 
뜻하는 해금강으로 더 많이 불린다. 
면적은 0.1㎢, 최고 높이는 116m 정도로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 
거제섬 최남단 행정구역인 남부면 갈곶리 해금강마을에서 500m 해상에 
위치해 있다. 
통영에서 여수에 이르는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백도나 홍도처럼 하늘을 향해 솟은 갖가지 기암들을 유람선을 타고 
섬을 시계 방향으로 일주하며 둘러본다.

남근바위
 
바위의 모양도 다양하다. 
가장 먼저 만나는 선녀바위, 먹이를 삼킬 듯이 머리를 물 위로 
드러낸 사자바위, 학자들에 의해 검증된 천년 된 해금강의 수호송(松)이 
홀로 서 있는 천년송바위 등등. 
동해안 추암해변 촛대바위의 일출이 유명하듯 해금강 일출의 명장면은 
바로 사자바위와 천년송바위 사이에서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다. 

일출

미륵바위, 두꺼비바위, 신랑 신부가 마주 선 신랑신부바위 등도 놓쳐선 
안될 기암괴석. 신부바위는 사라호태풍때 떨어져나가 그 흔적만 남아있다.  
바위뿐만 아니라 깎아지른 절벽 위를 비집고 자라나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해송들은 기암괴석 못잖게 감동으로 다가온다. 
해금강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십자동굴. 동서남북 사방으로 통하는 
크고 작은 해로(海路)의 문이 있어 물살이 약할 땐 배가 통과할 수 있다. 

해금강 기암괴석사이로 자그마한 유람선이 스쳐 지나간다

운좋게도 마침 십자동굴 사이를 지나가는 유람선을 찍을수가 있었다
해금강을 한바퀴 돌면서 선장의 신명나는 마이크 설명이 흥미진진했다

십자 동굴

해금강은 세계적으로 희귀조인 팔색조가 서식하는 명산 노자봉 끝자락이 
동해로 숨가피 내밀다가 천태만상 기암괴석이 어울러 바다에 뭍친 듯이 
삐죽이 솟아오른 작은 섬 비경을 말하며 이곳이 남해에 걸쳐있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임은 강원도 금강산의 
아름다움에 버금가는 절경이라 하여 지어진 이름에서도 알 수가 있다

사자바위

이 작은 섬에는 아열대 희기 식물이 많아 불로를 갈망하든 진시황까지도 
서불 이란 사람을 앞세워 이곳에서 불로초를 구코자 했을 정도이며 
미리 알았다면 강태공의 역사도 이곳에서 시작하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낚시터 또한 유명한 거제도 명승지중의 명승지라고 한다.

신랑 신부 바위

둘러 처진 낙락의 절벽 앞으로 크고 작은 다도해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고 
넘실대는 남해바다 파도위로 솟아오르는 아침 태양을 마중하는 곳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금강을 세번째 시도끝에 이번에야 원을 풀었다.
디카의 조도 설정을 잘못하여 허옇게 나온 사진도 있다^^*
암튼 가족 사진은 안찍고 풍경만 찍는다고 아내와 딸에게 한소리 들었다^*^
처가가 진주 부근이라서 리조트엔 처남 처형 처제가족이 이미와서 
기다리기에 외도 관람후 어두워지는 거제대교를 건너서 급히 달려와야 했다

사자바위와 천년송바위가 앙상블을 이루는 해금강.

거제 사는 처제가 사온 내가 좋아하는 해삼, 개불, 각종 생선회가 차려져 
기다리고 있었고 진주 처형이 거제 대구축제에서 사왔다는 대구탕까지^^*
일단은 모두가 둘러앉아 한잔 쭈~욱 캬~아~ 좋고^*^
근데 이장면을 촬영하는것을 잊었으니 애석하다^^*
달 밝은 밤에 매서운 바닷바람 몰아치는 해변을 산책하며 부른
Core'ngrato(무정한 마음) 카~타~리~~ 카~타~리~~를 선곡 하였다^*^
2005. 12. 28
Core'ngrato(무정한 마음)/Tenor Giuseppe Di Stefano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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