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환상의 파라다이스 외도

청산가곡 2008. 12. 12. 18:33

환상의 파라다이스 외도

 

거제도하면 관광 명소로 빼놓을 수 없는 외도라는 곳이 있다.
외도는 구조라 해수욕장 앞바다에 떠 있는 여러 섬중의 하나로
언제부터인가 거제도 관광 대명사가 되다시피 급부상한 작은 섬으로서
천해의 자연에 가미하여 다듬어 놓은 인공 해상농원에는 수백 종의
희귀 아열대식물들이 심겨져있어 이국의 풍경을 물씬 풍기는 곳이라선지
한국관광공사에서도 한국의 5대 관광명소중 한곳으로 지정 했다고 한다.

 

외도에 오르자 광활한 식물원처럼 정원이 반겨준다
지중해인지 착각하는 외도 발길따라 절경에 취한채 즐기는 사계절 관광지 외도,

쪽빛바다 위 프랑스식 정원· 아름다운 숲 환상적 해금강, 갖가지 기암괴석의 풍광·

유람선 관광 볼거리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본 떠 만든 외도해상농원의 비너스가든이

지치고 피곤한 내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고도 남을만 하다.

 

거제도를 일약 국내 최고의 해상관광명소의 반열에 오르게 한 "외도해상농원"
마치 지중해의 아름다운 작은 섬 하나를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옮겨놓은것 같다.
아름다운 정원과 숲,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건물이 조화롭게 자리잡고 있어

섬 전체가 하나의 자연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우리 함께  자세한 해설을 들어가며 파라다이스 해상농원 외도로 가 보실까요?*^^

저~기 보이는 저섬이 바로 남해의 파라다이스 아름다운 섬 외도이다.

이 사진은 해금강으로 향할적에 담았지만 외도를 가장 한눈에 볼수 있기에 가져온 것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본 외도의 모습인데 멀리서 보기에는 어느 조그만 섬에 불과할 뿐이다... 

선착장에 접안하여 입장료를 지불한뒤 오르자 마자 눈에 띄는것이 바로 이 外島 라는 안내목 이다.

그런데 이 앞에서 사진 담기가 밀려드는 인파로 인하여 쉽지가 않다.

나는 아예 모두 둘러본후 일찍 내려와 아무도 없을 시간을 택하여 마음놓고 담아왔다. 

서서히 올라가며 눈이 바쁘도록 고개를 돌려보지만 모두를 담을수는 없는 노릇이다. 

외도 해상 농원의 뿌리
거제섬 앞바다에서 불과 4㎞ 떨어진 외도는 2003년 작고한
이창호씨와 그의 부인 최호숙씨의 30여년에 걸친 작품.

바다낚시를 갔다가 풍랑을 피해 이 섬과 인연을 맺은 이씨는 이후
이 외딴섬을 사들여 밀감도 심어봤고 돼지도 키워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전직 교사였던 두 사람의 좌절은 당시로선 어쩌면 예견된 것이었는지도 모른다.

이후 그들은 다양한 나무를 심었다.
30년 후 해상농원을 꿈꾼 듯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과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용설란 종려 귀면각 금목서 코르디 등
희귀종을 닥치는대로 심어 온대 및 열대식물원으로 가꾸었다.

이렇게 가꾼 외도는 10년 전인 지난 1995년 일반인들에게 문을 열었다.
지금은 4만7000여평의 섬 전체에 800여종 수십만 그루의 나무와
각종 조각이 짜임새있게 배치돼 있다. 

비너스 조각이 전시된 고풍스런 프랑스식 정원인 비너스 가든,
편백나무 숲이 도열한 천국의 계단, 해금강과 서이말 등대 등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가 주요 볼거리.
내가 갔을땐 날이 맑아 서이말 등대 뒤로 부산과 대마도도 보여서
아내와 일행들에게 손짓하며 가르쳐 주었다. 

비너스 가든에서 건너다 본 거제의 가장 높다는 가라산 .

비너스 가든과 관련된 최호숙씨의 후일담 하나
안주인 최씨가 헌책방에서 우연히 산 책표지 그림에 반해
그대로 꾸민 정원이 바로 비너스 가든.
재미있는 점은 후일 해외여행을 하다가
그것이 베르사유 궁전 가든임을 그때서야 알게 됐다고 한다. 

최근 외도는 일본인이 특히 많이 찾는다. 이곳이 한류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겨울연가'의 마지막 촬영지이기 때문이다. 두 곳인데 하나는 안주인 최씨가
머무는 리스하우스, 또 한곳은 관리사무소 건물 발코니. 두 곳 모두 비너스 가든에서
볼 수 있으며 '겨울연가 마지막 촬영지 2002년 3월18일'이라고 적힌 표지판이 있다. 

현재 두 곳 모두 개방하지 않고 있지만 확인은 가능하다.
관리사무소 건물 발코니 끝단이라 비너스 가든에서 충분히 볼 수 있고,
리스하우스도 건물 정면에서 문 틈 사이로 가평의 남이섬처럼
배용준의 사진액자가 걸려있는 곳이 촬영지다. 

지난 2004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겨울연가 욘사마 열풍' 덕분에
일본인을 비롯 관광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한다.
 

한그루 한그루가 모두가 고 이창호님과 최호숙님의 숨결과 손길이 가득히 담겨서 예술로 승화된듯 하다. 

전망대 아래쪽에서 바라본 조금전에 다녀온 해금강 

전망대 아래쪽의 바위섬인데 이곳에 다리를 놓아서 건너다니게 하겠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아직은 그대로이다. 

새파란 수평선 이라고 하지만 어제는 파고가 높아서 유람선은 출항이 불가 하였다는데

청산이 찾아온 오늘 남해바다는 이렇게 잔잔할수가 있다는 말인가 말여~~!!! 

우측으로 잘 보면 대마도가 보이는 참으로 축복받은 날씨이다^*^  

솔가지 사이로 서이말 등대가 나타난다... 

 해송 나무 가지 사이로 내가 옛적에 노닐던 망망대해가 끝없이 펼쳐지고 있다.

산행 하면서도 솔가지 사이로 풍경담는 습관이 있는데 ~~그것이 아무데서나 가능한것은 아니다^*^ 

바로 이런곳에서만 가능한 방법일게다^*^ 

전망대 찻집을 벗어나 조각공원으로 서서히 내려간다. 

조각공원에서 바라보는 비너스 가든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이 사진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담아 보다가 아~이것이야~! 할때의 기쁨은 이루 형언할수가 없다^*^ 

바로 이 해상농원 남해의 파라다이스요~ 동양의 나폴리라는 외도를 개척한

고 이창호님을 그리는 부인 최호숙님의 애도문.

바다에서 청춘을 보냈던 청산도 숙연해지도록 애절한 애도문 이었다.

심지어 동행하던 남자 한분 왈 : 여자분들은 모두 다 천천히 읽어 보시오~!

애도문에 도취 되었는지 정말 한동안 모두가 정중동으로 읽고 있었다. 

조각공원을 내려오며 부부의 정이란 어떠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나는 과연 아내에게 저만큼은 안될지언정 애도문 이라는 싯귀를 들을 자격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천국의 계단쪽으로 발을 옮기면 거대한 소나무 하나가 있는데 바로 그 밑둥이다. 

천국의 계단쪽으로 오르지 않고 바로 비너스 가든쪽으로 내려오다가 저~멀리 해금강이 들어오기에 찰~칵^*^ 

유람선 한척이 또 외도로 다가 오고 있는데~  아쉬운것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건강에 좋다고 하던 후박나무 샘문을 대장균이 검출 되었다고 막아놓아 버렸다. 

오늘처럼 날씨도 좋은날에 멀리 풍경이나 한번 더 담아보자아~~~^*^ 

아마도 이 유람선은 갈곶리 쪽에서 왔다가 가는 유람선이 나닌가 싶다. 

거제의 산과 바다를 담고 있는데 웬~갈매기 한마리가 춤을 춘다^*^ 

순간 지나가 버리니까 제대로 담기가 힘들었다*^^ 

내가 이사진들 담고 있는 사이에 아내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사다준

따끈한 붕어빵 하나가 오늘따라 왜 이리 맛이 좋은거야?*^^

외도에서 다시 구조라 항으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일행중 아는집이라 하여

장승포항에 있는 어느집에서 푸짐한 배추쌈에 게장과 함께 맛나게 들었다. 

재작년 가을 외도에 갈때는 장승포항을 이용 하였는데 그땐 방파제 저 멀리로 힌구름이 얼마나 고웁던지

가곡 이미지로 다양하게 사용 되었던적이 있는 곳이다^*^ 

메타쉐콰이어 가로수잎이 아직도 붉게 물들어 있는 거제도를 떠나와  

다시 통영으로 향하여 달리는 모처럼의 부부동반 대화가

매우 흐뭇하고도 행복한 여행길이 되었다.

 

2008. 12. 6 토요일 

 


Core'ngrato-Tenor Giuseppe Di Stef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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