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환상의 절경 달마산행 1부

청산가곡 2008. 3. 28. 18:13

환상의 절경 달마산행 1부

 

십여년전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가족이 다함께 여름휴가길에 오른곳이 해남이었다.

가는길에 월출산 무위사앞에서 목포에서 달려와준 후배를 반갑게 만나서 도로변 가게에서

음료수 한잔하며 짧은 이야기후에 그후는 얼마전에 만났더니만 이미 중년이 되어 있었다*^^

암튼 그때 우리는 두륜산 대흥사 입구 계곡에 밤늦게야 텐트를 치고서 자려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그비는 3박 4일 동안을 쉬지않고 쏟아져 1박을 취소하고 올라와야 하였다*^^

이튿날 그 유명한 남도의 금강산이라 부르는 달마산 미황사 앞에서 민박을 하고서

그 다음날 미황사까지 올랐는데 얼마나 빗줄기가 세차던지 자동차 문을 열수가 없었다...

비구름 가득한 달마산을 뒤로하고 그냥 떠나와야 하였으니 그 안타까움이 오죽 하겠는가~~!!!

 

그후론 날마다 자나깨나 달마산을 가려고 애태우다가 작년봄 비싼 휴가까지 내가며

산악회 차에 올랐는데 또 전국적인 폭우로 취소되고 단양 도락산으로 위안 삼았다*^^

게다가 청산이 산행을 시작할때 꼭 가보고 싶은 5대 명산중 남은 하나가 달마산 이었는데*^^

하지만 삼세번이라 하지 않던가?*^^

이번에도 휴가를 내고 세번째 도전끝에 달마산을 오르게 되었으니 청산의 원 풀었지요오*^^

더욱이 너무도 아름다운 첨봉절경에 "우~와~" 소리를 몇번이나 질러댔는지 모른다*^^

다만 산행이라서 금샘이라든가 도솔천의 환상세계는 보지를 못하였다...

다음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행보다는 아예 미황사에서 올라서 도솔암과 금샘만

자세히 관찰하고 싶은 소망이 남아 있다**^^

 

우리 함께 사진따라서 천천히 저~ 남한 최고의 절경 달마산으로 떠나보실까요?*^^

 

불교의 남방 유입설을 강하게 증명해주는곳이 달마산과 미황사라고 한다.

여기서는 나의 산행기로서 간단히 업급하고 지나가기로 한다*^^

미황사- 이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인 대흥사의 말사로 되어있다.

749년 경덕왕 8년에 의조가 창건하였다고 전하고 있는데, 

사적기에 따르면 금인이 인도에서 돌배를 타고 가져온 불상과 경전을 금강산에 모시려고 하였으나

이미 많은 절이 있어 되돌아가던 중 이곳이 인연의 땅임을 알고,

의조에게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멈추는 곳에 절을 짓고 봉안하라 일렀다고 한다.

 이에 의조는 금인의 말대로 경전과 불상을 소에 싣고 가다가

소가 크게 울고 누웠다가 일어난 곳에 통교사를 창건하고 마지막 멈춘 곳에 미황사를 지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미황사 입구 송지면 서정리에 있는 3거리에는 지금도 소무덤이 있었다고 추정되는 소무덤터가 있다.

그래서 소의 울음소리가 지극히 아름다워 ‘미(美)’자와 금인을 상징한 ‘황(黃)’자를 써서

미황사라고 명명하여 사찰을 지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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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떠나기 전날엔 이렇게 달이 밝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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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세시에 일어나 토끼 세수를 하고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후에 택시로 달려가 네시반에 산악회차에 올랐다*^^

다섯시간이나 걸려서 멀고먼 해남땅의 오소재 (몇달전 주작 덕룡산도 여기서 올랐었다)를 지나니 운무에 쌓인

두륜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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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밖으로 보이는  두륜산이 내눈길을 계속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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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다가오는 달마산 자락이 무엇인가 다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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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이란 곳에서 산행은 시작되어 군대 행군하듯이 일렬로 우리 일행은 줄지어 오르기 시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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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골재라는  곳에서 바라본 관음봉인데 첫번째 오르는 달마산의 봉우리가 가슴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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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봄 새로 돋아나는 열매가 주렁 주렁한것이 마치 자작나무 열매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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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여린잎이 돋아나는 숲~저 멀리로 완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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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래 진달래 웃으며 고웁게 꽃몽우리를 터트리며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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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맞이한 관음봉 기암절경 아래에서 일행은 사진들 담느라 바쁘지만 갈수록 비경은 더해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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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백나무의 한송이꽃이 수줍은듯 꽃잎을 접고 때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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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봉 정상의 첨봉이 이제부터 달마산의 기암절경을 시작이라 알려주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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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봉을 이룬 바위 능선의 아름다운 자태가 드러나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눈앞에 바위 군상이 나타나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친 듯 무뚝뚝한 바위들이 군상을 이루어 아름다운 조각공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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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백이 활짝 피어서 숨가쁘게 오르는 산행객을 맞아주니 이또한 얼마나 아름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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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가지를 뻗은 달마산의 소나무가 정겨운것은 역시나 청산의 소나무이기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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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우님들이 무슨꽃이라 하였는데 청산의 달마산 기억들이 하도 많아서리 잘 생각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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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전개되는 암릉이 불쑥불쑥 죽순이 솟아 오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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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감탄사를 도대체 몇십번을 내뱉어야 했는지 그래서인지 가곡 한수 부를만한 틈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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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석순(石筍)이 수만 개 모여 능선을 이루니, 이는 수만 송이 바위꽃이다.

그것도 출렁이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바위꽃이다. 달마산의 매력이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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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그매력은 더해만가니 과연 그 옛적에 일만불을 금강산이 아닌 달마산에 모시게 하였나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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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사이로 철쭉나무가 많아서 얼마후면 철쭉꽃과 어울린 바위군상이 또 하나의 장관을 이룰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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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솟아오른 달마산의 이 암릉사이로 진달래든 철쭉이든 가득히 핀다면 그아름다움을 어디에 비기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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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에 핀 바위꽃들은 모든이의 정신을 앗아갈듯하니 여기 저기서 감탄사 연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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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자기몸을 태위 성불하는 단풍과 어울린 바위꽃의 아름다움도 최고의 절경을 이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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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핀 바위꽃을 걷다가 고개를 돌리면 흐릴 날씨에도

완도의 상황봉이 다가오니 남해바다의 풍경 또한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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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지는 암릉의 너덜지대를 지나다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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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나타나는 봄꽃들과 (이꽃은 생강나무꽃) 저 바다는 신선함으로 다가올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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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없이 펼쳐지는 바위 군상들은 하나 하나가 부처가되어 달마산이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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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휘감아 오른 저~또다른 나무는 잎새도 사계절 푸르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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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프를 잡고 올라야하는 험준한 첨봉들도 무수한것이 어쩌면 더욱 달마산의 신비와 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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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보기는 더욱 아름다운 기암절경인데 사진으로 담기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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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솟아오른 바위꽃이라는 말이 실감이 가는 절경이 계속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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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그룹이 열심히 올라오고 있는데 산행중 사진을 담는다는것은 항상 앞서가야 하나라도 더 담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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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완도의 상황봉이 언젠가 그곳으로 오라는듯^*^

날씨만 좋으면 그 건너 청산도가 손짓하는것이 보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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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저~멀리  달마봉이 어서 오라 하는데 안부에는 미황사쪽에서 오른 산행객들이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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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군락지가  끝나면 언제나 조금은 편안한 능선안부가 기다리는데 나는 쉴새도 없이 다음 암봉을 향하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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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던 산우님이 청산님~! 뒤돌아 보세요~~!!!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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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라는 곳에 달마봉(불선봉)방향을 가리키는 방향표시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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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가 석영이 많아서 어느곳엔 빛을 내기도 하는데 하늘로 솟구친 그모습은 땅끝마을 가는길에서

특히나 미황사쪽에서 바라볼때 가장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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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질의 암봉사이로 발갛게 달려있는 명감이 이봄이 되도록 그 색채가 고와서

앞에가던 산우님왈~~우리 고향에서는 맹감이라고 하는데 하면서 한컷 담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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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보면 발길을 멈추게 되고 앞을 보아도 발길을 멈추게되니 생각보다 산행시간이 지연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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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능선 안부가 나오고 연초록 산죽밭이 이어지는데  아직도 암봉을 몇개르 넘어야

왼편의 솟은 봉화대가 있는 고대하던 달마봉에 이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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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봉에 오른 산행객들이 사방을 조망하며 비경에 취해 쉬어갈수밖에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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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나온 관음봉 방향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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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흐려서 멀리 바다 조망은 좋지를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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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봉의 봉화대가 손에 잡힐듯이 가까히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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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정상에 도착하니 비교적 원형대로 잘 보존된 봉화대가 있는데 양쪽으로 많은 산행객때문에 중앙부만

줌~인 하여 담을수밖에 없었다... 

불선봉[佛仙峰]- 봉화대가 늘 불을켜고 있다고하여 불썬봉이라고 부른다고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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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선봉[佛仙峰] - 부처님의 가호가 깃든 곳이라고 하여 불선봉이라고 하는 일설이 더욱 타당한듯 하다*^^

'불썬봉'이라 새겨진 표지석과 달마봉 표지석이 함께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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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선봉 표지석에 손을 짚고 나도 달마봉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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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재에 솟은 하얀빛의 솟구친 암봉인데 이곳에서 미황사로 직행하는 산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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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재 저 굴을 통과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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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바위문의 이름에 걸맞는 통천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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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를 지나니 또 내 눈과 마음을 앗아갈듯한 비경이 펼쳐지며 내손의 디카작동을 서두르게 한다^*^

달마봉에서 도솔봉까지의 기암절경은 금강산 못지않는 빼어난 절경으로

지금까지의 것보다 훨~씬 비경이니 2부에서 계속하여 살펴주시길 바랍니다^*^ 

 

2008. 3. 22 토요일

 

♣그리운 옛봄-고운산詩-최영섭曲♣

시냇물 졸졸 흐르며 새들은 기쁘게 노래해
찬겨울 지나가 밝은해 저꽃들은 속삭이네
언덕의 금잔디 푸르러 지난날 그들을 기다리네
오 환희의 봄 내사랑아 ~
봄물이 푸르렀으니 돌아와 ~
시냇물 졸졸 속삭여 꽃새는 기쁘게 춤추네
내 맘의 상처 사라져 그 옛 봄날 그리워라

산아래 진달래 웃으며 버들피리 소리는 가냘퍼
내 맘에 사모친 봄뜰은 아직도 반겨하네
호숫가 물결은 푸르러 지난날 그들을 기다리네
오 환희의 봄 내사랑아 ~
봄 산천 푸르렀으니 돌아와 ~
시냇물 졸졸 흐르며 꽃새는 기쁘게 춤추네
내 맘의 상처 사라져 그 옛 봄날 그리워라


메조 소프라노 백남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