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동산에 꽃따러 디카들고 갔더니
나를 유혹하던 꽃은 가죽나무 꽃이라~~
어릴적 시골에선 저~ 가죽나무 싹이 피면
여린잎을 따서 쪄서 말려 부셔서 도시락 반찬도 만들고
고추장에 재여서 먹기도 하던 고급요리감 이었는데*^^
그런데 이 가죽나무는 개가죽 나무라나요?*^^헛~참~나~원~참^*^
그래도 추억에 젖어 가죽나무 꽃을 담느라 발길을 옮기는데*^^
여기도 저기도 천지 빼까리로 돋아난 씀바귀(씬냉이 라고도 함)가 마음을 앗아간^*^
야채광인 청산이 행여 감잎이나 따다가 삼엽초차나 만들어 마셔볼까 준비한
비닐봉지엔 모기와 벌레에 쏘여가며 땀흘려가며 뜯다보니
어느듯 씀바귀가 가득 차오르고~~~
아내에게 전화하여 집에올때 돼지고기나 사오시구려~~~^*^
요즘 때맞추어 내린비에 맛갈스런 여린 씀바귀 채취를 마치고 내려가는데~~^*^
텃밭 가꾼 인심좋은 동네 아주머니 상추조금 줄터이니 가져가 드시래요^*^
허허허^*^오늘은 청산 뱃속이 좋을시고 노래 하겠어요^*^
씀바귀와 상추를 씻어서 준비하고 새우젖에 된장에 붉은양파까지~~~
옆에는 삼겹살이 익어가고^*^
식탁엔 잘익은 삼겹살에 이슬이까지~~준비완료~~!!!
사랑하는 청산 가곡님들~~!!!
모두 모두 어서 오셔서 제잔 한잔 받으시고
청산이 준비한 건강식 함께 드시어요^*^
삼겹살이 적다구요?*^^에잉?*^^
저쪽에서 계속 굽고 있습니다^*^
사실 어릴적엔 저~씀바귀는 토끼나 뜯어다 주었었지 사람이 들지는 않았는데
요즘 도회지에선 모듬 쌈밥엔 저 씀바귀가 꼭 끼더군요^*^
저 상이 차려졌을땐 청산 혼자서 게걸스럽게 복스럽게 먹어 치웠습니다^*^
아내는 준비해놓고선 약속 있다고 외출하고 어쩝니까? 자작이라도 해야지^*^
이튿날 작은딸이 방학하여 실습중인데 집에 돌아오자 이번엔 둘이서 들었지요^*^
예전에 강원도 횡성에서 하기휴가때 씀바귀 뜯어다 먹어본적인 있는터라
딸래미도 맛있게 드니 애비마음도 따라서 더욱 흐뭇 하였습니다^*^
우리님들~! 군침만 삼키며 함께 해주셔서 감사 합니다^*^
여기서 부터는 씀바귀 뜯은 이튿날 다시 수봉산에 오르며 담아온 모습들 입니다^*^
소형 디카의 접사 사진치고는 꽤 이쁘지요?*^^
며칠전에도 담았던 꽃사진인데 아직도 꽃이름을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지금 흐르고 있는 부끄러움이란 곡에 뽕밭이 나오는데 오디는 못찾더라도
최소한 뽕나무를 찾아서 가고 있습니다^*^
자유총연맹회관 앞의 메타세콰이어가 한줄로 늘어서서 청산을 반깁니다^*^
며칠전 흐린날 어두울녁에 후레쉬까지 터트려가며 담았던 가래나무 열매
오늘도 흐리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낳은 날씨라서 다시 잡아 보았어요^*^
꽤 높이 매달려 있어서 디카화소를 줄이고 줌을 많이 사용하니 약간 흐릿합니다^*^
전문가용 필름카메라를 들고가는 아가씨가 있길래 가르쳐 주었더니 기쁜 표정으로 촬영하고~~
현상하면 올려주겠다 하여 카페 주소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청산 가곡 산행" 이라고 휴대폰에 기록 하더군요^*^
날씨 좋은날 다시 한번 찾아가서 더욱 선명한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부끄러움*^^앞동산에 꽃따러 디카들고 갔더니~~~첫영상으로 잡힌것이 바로 이장면이다^*^
어리적엔 짜구나무 꽃이라 했는데*^^소~~무슨 꽃이라고 하더군요^*^
악어배 열매가 작지만 탐스럽게 많이도 열렸다^*^
힘들게 찾은 울타리밖의 뽕나무를 찍기위해 한발은 울타리 산단에 한발은 나뭇가지 사이에~~~
오디는 이미 지고 허옇게 꽃이 피어간다~~~
오늘 목표는 뽕나무 촬영 이었는데 소기의 목적은 이렇게 힘들게 달성 되었다^*^
나의 작품은 이미지도 음원도 모두 내것으로 싱그럽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이렇게 싱싱한 뽕잎이 무성한 뽕나무 사진 담아보기도 처음이다^*^
한번더 푸르고 싱싱한 뽕잎을 담아본다~~~
아~~~이게 무어야?*^^청산이 산이라고 다니면서 처음 만난 영지버섯을 이곳에서 만나다니*^^
자연의 보고인 수봉산을 난 다시 알도록한 영지버섯에 가래나무~~~
뉘라서 수봉산을 동네공원이라 칭할것인가?*^^
하산할때 만나게 된 앞동산의 꽃들인데 이름을 모르겠다*^^
작은 나의 디카에 모든 혼을 쏱아부은 걸작이 나오려나아?*^^
무엇인가가 모자란듯하여 한번더 담아보는 앞동산의 꽃모습^*^
앞동산에 꽃따라 디카들고 갔더니 가래나무 열매~~영지버섯~~
이름모를 이꽃 저꽃에 내마음만 빼앗기고 말아야 했나보다^*^
단풍나무 비슷한데 꽃인지 열매인지 하도 고와서 지나치질 못하엿다^*^
어느 암자에 들어섰더니 입구엔 잘 익은 빠알간 앵두가 청산을 반긴다^*^
앵두같은 입술~~~붙타는듯한 빨간 앵두~~~사람들의 표현력이란 참으로 다양하다^*^
문득 옛날 누가 부른 유행가 한구절이 떠오른다^*^
어느 작은 텃밭엔 여린 열무가 요즘 내리는 빗줄기에 고웁게 자라고 있다^*^
탐스럽게 열린 모과~~~어릴적 감기가 들면 할머니는 모과를 달여서
어린 손주 청산 입에 한술 두술 떠서 먹여 주셨었던 바로 그 모과
고향집 그 모과 나무에도 지금쯤 이렇게 탐스러운 모과가 열려 있을라나?*^^
이렇게 앞동산에 꽃따러 갔던 청산의 스토리는 인사를 맞을까 합니다^*^
흐르는 우리 가곡 참으로 아름답고 고웁지 않습니까?*^^
2007.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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