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스크랩] 늦은 포항 내연산행기

청산가곡 2007. 2. 22. 12:07
  
 

***포항 내연산행기***
보경사 흐르는 물 찌든 번뇌 씻어주고
내 걷는 황토길은 갈곳을 일러준다
문수암 약수는 이내 갈증 해소하니
내 딪는 발자욱마다 힘을 싣어 오른다
  
♬수 많은 날은 흘러갔어도~~끝없이 흐르네~~♪
가슴이 후련하도록 뽑아제끼니 산메아리 울려 퍼지고
돌멩이 주어다 만들어준 산상 무대에 올라
♬내 마음 그 깊은곳에~~강물 되어 흐르네~~♪
힘껏 부르니 산상 리사이틀 이련가*^^
쉬고 있던 일행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한다^^*

 
아침일찍 복어공주님이 정성껏 마련해준 
오렌지와 맛좋은 감자를 안주삼아
내연산 동동주로 목을 추기니 
산속에서 마시는 술맛이 일미로다

내연산 깊은골 맑은 정기 머금어
내려오는 하산길에 반겨주는 폭포소리
보는이 아랑곳없이 첨벙 뛰어드니
땀에 찌든 나그네 온몸이 녹아들고
걸쳤던 옷가지 즉석에서 빨아 입는다

기다리는 님을 찾아 노루처럼 뛰어와서
덥석잡은 고운 손목 정겨움이 흐른다
마음으로 오고가는 다정한 오누이같은
반가웁고 고마운이 먼길 여행 하였구나

달빛같은 등불아래 술상을 마련하고
Campfire 모닥불과 주인장의 기타솜씨에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아름답지만~~♪
손뼉치며 불러대는 화음도 고웁더라

나누는 술잔에 깊은정이 스며들고
높아만가는 목청 돋우며 숲속의 밤도 깊어간다
달려드는 모기떼에 온몸이 울퉁 불퉁
Spray 뿌려대며 꿈속의 여행이라
이내몸 안은것이 동갑내기 사랑인가
허허허^^*박장대소 말듣는것 동성연애
맛갈스런 청하식당 산채정식 별미로고
오래도록 잊지못할 아름다운 추억이라
 
사고난 고속도로 역주행 빠져나와
달려간 자갈치시장 생선회에 한잔술
시원한 바닷바람에 술~술~ 잘도 넘어가고
대낮부터 마신술 벌겋게 달아오른다
80만 인파가 모여들었다는 해운대를 지나서
청사포 달맞이고개 찻집에서 일정을 정리하며
냉커피 한잔 마시니 잠시의 졸음이 맛좋더라
새로운 인연들과 헤어지며 다음을 기약한다
 

♣내마음 그 깊은 곳에-혜원 김명희 詩-이안삼 曲♣

♪ 테너 박세원 - 율 챔버오케스트라 ♪
 
내마음 그 깊은 곳에 내마음 그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마음 먹구름 되어 내마음 비구름 되어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 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되어 강물되어 흐르네
그리움 그 깊은 곳에 그리움 그 깊은 곳에 
바람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마음 열어 보아도 내마음 닫아 보아도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 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되어 강물되어 흐르네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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