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스크랩] 용담댐을 다녀와서

청산가곡 2007. 2. 22. 11:58
 ♣용담댐을 다녀와서♣
 
이번에 내가 다녀온 용담댐에 관한 설명을 먼저 간단히 해본다
 
뜬봉샘
금강의 발원지는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의 신무산(해발 987m) 
뜬봉샘으로 알려져 있으며, 신무산에서 금강 하구둑까지는 장장 401㎞, 
약 1천리의 길이라고 하는데 봉황이 뜬 곳이라는 이름이다.
(금강의 또 다른 발원지로 덕유산, 마이산, 속리산을 들 수 있다).
그런데 금강이 발원한 장수로부터 마지막 물이 빠져나가는 군산에 
이르기까지 한눈에 펼쳐보면 전체 수계에 쌍용의 모습이 보인다. 
바로 용담댐과 대청댐에서 호수를 이루는 물의 모습이 그것이다. 
 
 댐의 물이 가득 차게 되면 드디어 용이 하늘로 승천한다
용담댐에 물이 차면 그모습이 비상하는 용과 같다
항공 촬영팀의 조종사가 이모습을 보고 놀랬다고 한다.
  
용담(龍潭)도 땅 이름 그대로 되었다 
우리의 선인들의 선견지명은 용담(龍潭)이라는 지명이 딱 맞아 떨어졌다. 
용담이란 용 용(龍)자에 못 담(潭)자의 지명으로‘용이 자리를 틀고 있는 
깊은 연못’이란 의미를 지닌다. 담자는 깊을 담자 혹은 못 담자. 
용담댐이 위치한 회룡(回龍)마을의 전설 
용담댐 주위에는 용(龍)자가 들어가는 마을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와룡(臥龍)리이고 다른 하나는 회룡(回龍)리였다. 
특히 댐 바로 아래에 있는 마을이 회룡 마을이었는데,
그러면 왜 마을 이름이 돌 회(回)자, 용 용(龍)자의 회룡이냐? 
그 연못의 물이 가득 차게 되면 용이 돌고 돌아 하늘 높이 
승천(昇天)한다는 얘기다^^* 그래서 그마을의 이름이 회룡 마을이다.
이 돌비석의 쌍용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금강 수계의 쌍용은 용담댐과 대청댐 담수 모습이 용의 모습을 빼닮았다
 
 
***이제 청산 얘기***
 
기억도 아리송 할정도로 오랜만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남쪽 여행길이다.
작년 산소 벌초때 이후에는 처음인듯 하다.
시골에 계시는 숙모님의 고희연에 가는길은 시원하게 달려갈수가 있었다.
경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는 동안 가곡 CD를 틀어놓고 노래를 
부르니 아내는 그만 좌석을 뒤로 제끼고 아주 편안한 자세로 주무신다^^*
금산 IC를 나가서 읍내를 통과하여 진안방향으로 한적한 길을 가노라니
이내 웅장한 용담댐이 나타난다.
시간상 한시간쯤 여유가 있어서 일단은 용담댐 기념관 휴게소에 들렀다
서울에서 내려오는 동생들도 가까히 왔다는 소식을 접하며
댐근처 고희연 장소인 어느 가든에 도착하니 이미 많은 친지들이 반긴다
오나 가나 웬 인기는 그리 많은지 손잡고 껴 안고 참^^*아내보기 민망^^*
 
숙부모님과 친인척들이 거의 모여서 기념 떡을 자르고
하객들은 축하 노래를 모두가 불러드렸다^^*
모처럼 만난 친인척들의 반가움과 더덕 동동주의 맛에 모두가 
정답게 오고가는 술잔에 분위기는 화기애애 돋아난다
주는대로 모두 받아 마셨으면 아마도 나는 꽤 힘들었을 것이다
나는 이미 술이 한잔 되엇으니 아내에게 차를 맡기고 
양쪽에 높은 산이 가로막혀 어두운곳이라고 하여 붙은 이름
어둔이라는 곳에 갔는데 물 가운데는 기암괴석에 큰소나무까지 
꽤 크고 운치좋은 섬이 있는데 그이름이 기억되지 않는다.
중학교 다닐적엔 소풍도 왔었는데^^*
이곳 강변에서 어죽으로 2차를 한다는데 서울 여동생둘이 
기왕 고향에 왔으니 아버지 산소를 가보자고 한다.
나도 처음 보는 물로 가득찬 호반 도로를 달리며 아이구 
내가 다니던 중학교도 아~그 시장도 동네도 모두가 물에 잠겨 버렸네...
얼마후 하기휴가때는 호반 도로를 달려서 목적지로 가봐야겠다
30분쯤 가니 내가 살던 고향마을에 마침 동네 친구가 나와서 반긴다.
이번 수해로 내가살던 집앞까지 차는 못간단다.
저수지 둑에 차를 두고 걸어서 들어갔다
  
산소에 올라가자니 수풀이 우거져 전진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작년에도 폰카로 찍었던 그자리에 으름이 꽤 열려있다
날씨가 많이 흐린 숲이라 잘 나오지는 않겠지만 한컷 찰~칵^^*
아버지 산소에 술한잔 따르고 일동 절 햐^^*
예전과 마찬가지로 산에 올랐으니 청산에 살리라,내맘의 강물을
계속 불러제끼니 오랜만에 함께한 여동생들이 오빠^^*불러댄다
내려오는 길에 으름 한봉지 따서 가져와 술을 담을 예정이다.
으름주는 색갈도 맛도 독특한 양주와 같아서 그맛이 일품이다^^*
해맑은 집앞의 도랑물을 손으로 떠서 마시고 머리를 헹궁다^^*아이~시원^*^
동네의 몇몇분들 찾아보고 인사를 나누고서 벌초때 또 보자고 했다 
막내는 남해의 휴가지로 향해서 가고 우리는 다시 어둔이로 가서
그 맛좋은 어죽을 한그릇씩 비우며 쐬주를 한잔 하노라니 캬~ 좋고^^*
그곳에서 제각각 헤어져 우리는 서울로 향하는데 웬 들국화 밭이~
이미 어두워진 상태인데 에라 한번 찍어보자...찰~칵^^*카메라폰
  
그런데 휴가철의 휴일인데도 고속도로가 상상외로 한산했다
단지 내가 술을 들었으니 마눌님이 끝까지 수고를 하였다.
서울 보문동과 동숭동 여동생 내려주고 돌아오는데
아내가 몸이 마비될 지경이라고 하여 성산대교 건너자마자 
로변에 차를 대고 쉬면서 마사지를 해주니 조금 풀린댄다. 
내가 운전할양으로 푸~우 나 술냄새 나?*^^그럼^*^
조금은 미안한 마음이지만^^* 다시 인천으로~~
여보! 수고 많았소^^*피~식^*^
 ♣그리운 사람아-임승천詩-박경규曲♣
테너 박세원/피아노 권경순 

내 맘에 내 마음에 솟아나는 그리움 
꿈꾸던 어린 시절 오늘도 그리워라 
꽃향기 피어나는 내 고향 산천엔 
푸른 나무 푸르게 내 마음 적셔주고 
꽃 향기 바람 따라 내게로 밀려오네 
내게로 밀려오네 햇살 가득 눈부신 날 
산바람 불어오면 내게 오라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내 사랑아 
내 맘에 내 마음에 피어나는 그리움 
지나온 어린 시절 지금도 보고파라 
새들이 지저귀는 늘 푸른 날에는 
하얀 구름 두둥실 내 마음 띄워주고 
꽃 내음 바람 안겨 내게로 젖어드네 
내게로 젖어드네 햇살 가득 행복한 날 
강바람 불어오면 내게 오라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내 사랑아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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