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스크랩] 맛과 문화의 고창을 찾아서^^*

청산가곡 2007. 2. 22. 12:19

 ♣맛과 문화의 고창을 찾아서♣ 
 

처음부터 부슬 부슬 내리던 비가
서해대교를 지나면서 엄청 불어대는 바람에 차가 흔들리고
억수로 쏫아지는 빗속에 길이 안보일정도 이더니만
어렵사리 도착한곳은 난생처음 가보는 부안 땅이라
아~하! 바로 이곳이 그 유명한 부안땅이 낳은 귀재
차화 송선자님이 계신곳 이로구나아~^*^
빗속을 뚫고 거의 네시간을 달려간터에
차화님의 부군(백파 대그빡)께서 미리 예약해준 매운탕집에서
동진강에서 잡았다는 자연산 며기 매운탕이
우리들의 입맛을 돋구기에 충분한데다가
차화님이 준비한 복분자주를 캬~아~ 
음~ 복분자술 바로 이맛이야~^*^
점심대접 잘 받았소이다^*^
부안에서 30여분을 달려간 선운사에서
고창군 의원이시며 해산물 축제 준비위원장이신
창림박현규님의 안내로 반가웁게 복분자차를 나누고
세계시문학 연구회장님이시고 문화유산 해설사회 회장님이신 
백야 김정웅 시인님의 안내를 받으며 관광버스를 타고서
유창하고 명쾌한 안내로 고창 관광길에 나섰다.
 
고창의 五味 하면 西出東流 인천강廻水의 풍천장어가 제 일미요
마치 요강을 엎어놓은듯 하다는 복분자 술이 둘째요
계속 마시면 간이 좋아지고 눈이 밝아지며 
정신도 명경지수처럼 맑아진다고 하는
차나무의 어린 잎이 참새혀 끝만큼 자랐을때 
채취하여 만드는데 연유되었다는 구중구포 작설차가 셋째요
일본등으로 수출까지 한다는 아~달콤하다~고창 수박이 넷째요
근디 다섯번째는 무엇이라드라^*^아이구~지송^*^

동양의 거석문화의 중심지인 죽림리,상갑리에 산재한
세계 문화유산이며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군을 둘러본다
일본에는 중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는 고창 고인돌군은
북방식과 남방식이 혼재되어 현재 2천여기에 이른다고 한다
광활한 20여만평에 이르는 메밀꽃풍경은 빗속에 가려지고
조선 단종원년(1453년)에 축성된 국내 유일의 자연석 성곽(1.6Km)으로는 
국내에서 가장완벽하게 보존된 모양성을 관람하고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 판소리의
여섯마당을 정리하시고 그 이론을 정립하신 
신재효 선생의 생가를 둘러보며 기념 촬영을 하였다.
금단 선사의 비기가 있었다는 동양 최대라는 마애불과 
진흥왕의 수도지인 용문굴과 도솔암은 시간상 취소하고 
빗속의 강행군으로 축출해진 배를 풍천장어와 복분자술로
채우고 또채우니 그렇게 맛있게 많이 먹어보기도 처음이다
소중한 우리의 만남과 인연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가득했지요.
초대해주신 넉넉한 인품의 창림 박현규님과 
안내해주신 구수한 달변의 김정웅 선생님께
이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베풀어주신 만큼의 고마움을 글로 다 표현못하는 졸필을 
너그럽게 이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덕분에 아내와 함께 그리고 동참하셨던 회원님들과
평생 잊지못할 후한 대접에 고운 추억 가득히 안고서
내고향 진안으로 빗속의 어둠을 뚫고 벌초길을 갔어요^*^ 

***위글은 2004년 9월 17일 창림(冬湖)님의 초대로
고창 관광을 다녀온 얘기를 당시에 썼던 것입니다^^*
이번 9월 24일~25일 고창 정모에 참고 하시라고
서강님들께 드리오니 즐감하시고 
꼬~옥 함께 하실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2004. 9. 17
 
상사화(相思花) 는?
  상사화(수선화과:Lycoris sqamigera Mixim:한국, 일본)
꽃말 : 이룰수 없는 사랑
상사화는 석산 또는 꽃무릇이라 불리기도 하는 수선화과의 꽃으로
그 붉기가 동백꽃에 뒤지지 않는다.
봄에 선명한 녹색 잎이 구근의 중앙을 중심으로 양쪽에 
마주 붙어나지만 꽃을 보지 못하고 6월경에 말라 버린다.
꽃은 잎이 말라 없어진 다음 7~8월에 꽃대를 내어 피운다.
이처럼 상사화는 마치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는 연인 마냥 
잎이 나오면 꽃이 지고, 꽃대가 나오면 잎이 말라 버리는, 
서로를 그리워 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슬픈 인연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이름도 상사화이며, 꽃말도 '이룰수 없는 사랑'이다.

8~9월이면 선운사 일대와 마애불이 있는 도솔암까지 3km에 이르는 
골짜기 주변에서 피어 장관을 이루는 선운산의 또 하나의 명물이다.
이 상사화에는 애절한 사연이 담겨 있다. 
옛날 한 처자가 선운사에 며칠 불공을 드리러 왔다가 
스님 한 분에게 연모의 정을 느껴 그만 상사병에 걸리고 말았다. 
시름시름 앓던 그 처자는 결국 죽고 말았고, 
그 처자가 죽은 무덤 근처에 하나 둘 꽃이 피었다고 하는데
바로 이 꽃이 상사화 (꽃무릇)라고 한다.
그 죽은 여인이 상사화로 다시 피어났다는 이야기이다 
꽃과 잎이 만날수 없는 애끓는 사랑의 꽃이라지요
상사화는 우리나라, 일본, 대만 등에 많이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백양꽃, 석산, 상상화, 개상사화, 흰상사화 등 5개종이 
중부 이남에 많이 자생하고 있고, 종류에 따라 피는 시기는 다르지만
보통 7~10월까지 4개월 동안 빨강, 노랑, 주황, 하양, 분홍색 등 
5가지의 화려한 색으로 핀다. 
선운사의 상사화는 새벽녁엔 핏빛이라 칭할만큼 붉은 것이 특징이며,
매년 9월 중순경쯤엔 만개하여 아름다운 불세계를 이룬다.



출처 : 서정이 흐르는 강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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