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자연전시장 단양 도락산행
도락산(964m)은 월악산국립공원과 소백산국립공원에 인접해 있으며,
서쪽으로 상·중·하선암과 북쪽으로 사인암이 인접해 있어 단양팔경 관광을 겸한
산행지로 제격이며 주변경관이 좋고 암벽을 오르내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도락산은 영춘 청풍 제천 등과 함께 내사군으로 불리며 이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청풍명월의 고장 단양의 단성면과 대강면의 경계를 이루는 곳,
소백산과 월악산의 중간쯤에 형성된 단양일대에서 으뜸인 바위산이다.
또한 퇴계 이황이 명종 초기에 단양 군수를 지낼 때 도락산을 돌아보고 절경에 감탄하고
산이름을 지은 우암 송시열 선생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에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 했다 한다.
도락산으로 가자면 단양팔경중 사인암을 바라보며 3경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이 있는 단양천계곡으로 들어가 상선암이 있는 동네부터 산행을 하게 된다.
작년 봄 산행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글번호 69~70번에 올렸었는데
그땐 운무가 가득히 쌓인 도락산이 더할나위없이 아름다웠는데
이번에는 맑은 날씨속에 제대로 볼수 있어서 또한 넘 좋았다.
입구측에 지나면서 사인암을 담아볼려고 노력했것만 이루지는 못하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옛날 아내와 여행시 담겨진 앨범속 사진을 갖고
님들께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자~아~ 그러면 우리 함께 도락산으로 가보실까요?*^^
수만장의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져있고 폭포와 낙수소리와 새소리가 가히 절경이라는 상선암이다^*^
시산제가 거행되기전 부지런히 발로뛰며 담아온 상선암 사진이다.
윗쪽에서 담으면 더욱 자세한 모습을 볼수 있을텐데 윗쪽사진은 글번호 69번 작년 작품에 있다^*^
3층으로 된 넓은 바위가 물속에 비취어 무지개 같다하여 홍암 또는 불암으로 불리던 하선암과
층층대를 이루는 바위 사이를 흐르는 물은 수정같고 두줄기 쌍용폭포는 바위와 함께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중선암은 산행을 하였기에 담아오지는 못하였지만
단양천 계곡은 골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와 천변의 암벽,
계류가 어우려져 보는이로 하여금 감탄이 절로 나오게 한다.
산악회에서 시산제를 지낸다고 차려놓은 제단 저~우측편엔 태극기가 휘날리고
식순에 의하여 나는 애국가를 불렀었다^*^
다음은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청산님의 애국가 제창 (이내용과 사진 석장은 산악회에서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전원이 함께 부르자고 해놓고 불렀는데 내 목소리에 누눅이 들었는지 다른 소리들이 들리질 않았다^*^
태극기가 바람이 말려버렸는지 잘 안보이네요...암튼 특별한 열창이었는데^*^
시산제후 막걸리 몇잔에 시루떡 맛나게 들고서 바로 산행길에 올랐는데 첫번째 반겨준 소나무^*^
암벽에 뿌리를 내린 큰소나무 가지 아래로 굽어 자란 소나무가 특이하다*^^
여기쯤에서 부터는 암봉길임을 알기에 바로 스틱을 접어넣고 이젠 손으로 잡고 댕기고 부지런히 오른다*^^
암봉에 저렇게 힘들게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가 있기에 우리는 소나무를 좋아할것이다.
건너편 산자락은 월악산 줄기로 황정산으로 기억된다^*^
도락산 상봉~~강대나무는~~살아서 천년~~~죽어서 천년~~~소나무 강대나무의 모습이다^*^
도락산의 명품 소나무인데 역광이라서 색조가 좋지를 못하다.
그래도 이곳에서 모두가 많은 시간 할애해가며 촬영들을 한다^*^
마치 소나무의 전시장을 방불케하는 자연 그대로의 도락산 소나무들의 모습은 끝도없이 펼쳐진다^*^
제봉쪽으로 오르며 바라본 상선상봉의 능선이 자연성곽처럼 든든하게 보인다^*^
가는곳마다 이토록 소나무를 열심히 담아오는것은 소나무가 많아야 청산이 푸르르기 때문이리라^*^
많은 가지를 쭉~쭉 뻗어가며 수많은 세월을 암봉에 뿌리내린 위대한 우리의 소나무^*^
도락산은 홍송으로 많이 알려진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아름다운 암봉군락지라...
뿌리인듯 밑둥인듯 "T"자로 솟아오른 특이한 저 소나무를 작년에도 몇번씩 담곤 하였었다*^^
제봉에 올라 이제는 신선봉~도락산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하산길에 들리게 될 큰선바위를 멀리서 줌~~업*^^
재작년에 도락산행을 한다는것이 길을 잘못들어 황정산만 타고서는 기진맥진하여 돌아간적이 있었다^*^
도락산 정상 저~멀리로 하얀 눈꽃으로 물들어있는 황정산이 그때를 그리운 추억으로 다가오게 한다^*^
힌눈이 쌓인 계단길을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고 또 오른다^*^
신선봉으로 가는길에 아름드리 소나무와 바위의 다정히 서있는 모습이 내손길을 기다리고*^^
높고 긴 계단길도 힘들기보다는 정겹게 다가오니 모두가 소나무와의 인연인가?*^^
드디어 신선봉에 올라 사철 마르지 않는다는 물웅덩이를 접하는데 얼음만 얼어있는데
저~편의 형봉과 제봉의 암벽과 함께하니 그 조화로움이 얼마나 멋진 자연의 선물인가~~!!!
돌아가는 길에 다시한번 설명 할것이다^*^
하산길로 가야할 형봉~ 채운봉~ 검봉~ 범바위쪽 산봉우리들^*^
북한산처럼 암봉이라서 낙뇌가 많이 일어나는 곳인가 보다...주~의~~!!!
도락산 정상에 이르니 우리가 오르고 하산했던 약도가 자세히 그려져 있다^*^
도락산 정상석이 마치 무슨 제단처럼 이삐게 되어있다...^*^
나도 기념사진 한방 앞으로 담았다*^^
어느 산우님들이 서로 찍어주며 앞으로 박을까 뒤로 박을까? 하니 앞으로 박든 뒤로 박든 맘대로 박아~~!!!
에~~라~~앞으로 박아삔짓따~!!! 허허허^*^
산길 아래로는 힌눈이 그대로 쌓여 있기에 산우님께 한방 부탁 하였는데 고맙게 이삐게 잘도 담아 주었다^*^
다시 신선봉쪽으로 돌아오다 암봉위의 소나무 군락지의 고목들과 마주 보게 되었다^*^
정상으로 갈때도 담았던 이곳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사방 1m 푸른 하늘을 담고 있다. 목이 타면 주저없이 마시고플 만큼 맑아 보인다고 한다~~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솓아져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신선봉에 서면 서쪽으로 문수봉(1,161.5m)과 대미산(1,115m)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우리는 이곳 한편의 평평한 곳에서 간식을 서로 펴놓고 들며 정상주를 한잔 나누며 목을 축인다^*^
이제 부지런히 하산해야 할 능선이 쭈~욱 펼쳐진다^*^
신선봉을 내려와 삼거리에서 채운봉쪽으로 아기자기한 암봉코스를 타고 내리고 오르고*^^
어느님 말대로 도가니가 아파 죽겠다고 할정도로 팔과 다리를 많이도 움직여야 한다^*^
소나무야~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빛~~~
채운봉쪽으로 하산하다가 바라보는 형봉은 사인암을 재현하여 놓은듯 더 없이 절경이다*^
형봉 아래로 하산하는 산우님들이 곳곳이 보인다^*^
신선봉쪽 암벽은 수도권에 있었다면 암벽타기 인기장소가 되었을듯 하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는 어느 부부팀의 여인이 길을 막아서 뒤따르던 우리 산우님들~! 고생 하였을것이다*^^
몇번을 다시 보아도 아름다운 도락산 형봉의 암봉절경은 예전에 지금 흐르는 곡의 이미지로도 사용 하였었다^*^
채운봉이란 안내판이 있는 이곳 바위 형상이 무엇 같다고 볼것인가~~!!
확실히는 몰라도 저 멀리로 들어오는 산들은 월악산 줄기인 문수봉 대미산 황정산이 줄줄히 이어진것으로 보인다...
마치 인왕산의 기차바위 같아서 산우님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려 담아온 곳이다^*^
여기쯤에서 디카를 꺼내다가 건전지 커버가 열려버려 저~아래로 떨어진것을 내가 소리치니 앞서가던 젊은이가
쫓아와 건전지 주워주다가 그만~~그사람 베낭이 또 아래도 떨어져 굴러서 이래 저래 힘들었던 계단길이다....
암튼 언젠가는 이 소나무들 사진 전시회라도 해야할까부다^*^
검봉을 넘어 하산하는 산우님들 모습이 아득히 보인다^*^
아마도 범바위가 아닌가 싶은데 도락산은 기암절경으로 도배를 하였나보다*^^
저~ 난코스의 암봉길을 타자면 워낙 긴장해야하는 길이기에 정작 가곡한수 부를만한
한가로운 코스도 없거니와 서로의 안전을 위하여 생각도 하지 않았다^*^
밑둥이 뚫려버린 이 나무도 이겨울 나기가 얼마나 추울꼬?
한 줄기에서 뻗어 올라간 이나무는 눈밭에서 강인하게 살아가고 있다*^^
소나무 가지 아래로 바라보는 제봉쪽 능선도 아기자기한 암벽과 암봉으로 절경을 이룬다^*^
산길에 끓임없이 나타나는 소나무 가지사이로 보이는 암벽이 계속 내손길을 바쁘게 한다^*^
앞에서도 얘기한 소나무 작품전이 내가 생각하여도 기대된다^*^
반쯤 누워버린 아름다운 홍송의 자태가 내님의 모습처럼 참으로 곱지 않은가~~!!!
검봉쪽에서 내려오다가 큰선바위를 줌~~업~~!!! 하였는데 도락산을 오르고 내려오는길 어느쪽에서도 내눈길을 끌었다^*^
하산이 거의 끝나가는 무렵에 나타난 바위와 강대나무
큰 선바위 바로 앞에서 담아본 이 모습이 산행 내내 나마음을 사로잡앗는데 그 전설이라도 있을듯 하다^*^
솔방울이 가득히 주저리 주저리 달린 소나무뒤로 도락산 능선의 하이얀 모습이 들어온다^*^
수풀사이의 작은 선바위의 모습
도락산 계곡은 힌눈으로 덮여서 물이 얼마나 흐르는지 알수 없지만 얼마후면 이곳에도 파릇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리라^*^
뉘집 대문간의 빨간 우체통이 하도 이뻐서 담아보았다^*^
옛적에 청산과 함께 공부하던 우주님과 주산지와 주왕산행 이후 다시 만나 즐거운 산행이었고,
서로 막걸리잔 따라주며 안주도 먹여주며 다정한 시간이 되었었다^*^
훤칠한 키에 미남인 우주님과 주머니에 수건과 장갑등을 넣어서 애밴듯이 불룩한 청산의 모습^*^
이렇게 아름다운 단양 도락산의 자연경관을 님들께 바치오니
부족하더라도 즐감하시며 건강 하시고
고운 봄맞이의 삼월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운 마음 - 이기철詩 - 김동환曲♣
바람은 불어 불어 청산을 가고
냇물은 흘러 흘러 천리를 가네
냇물따라 가고 싶은 나의 마음은
추억의 꽃잎을 따며 가는 내 마음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밟히는 너의 그림자
아 엷은 손수건에 얼룩이지고
찌들은 내 마음을 옷깃에 감추고 가는 삼월
발길마다 밟히는 너의 그림자
2008. 3. 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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