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 여행 산행기

오대산 소금강 절경속으로 (6년6/30일)

청산가곡 2007. 2. 26. 09:53

청산에 살리라 - 대우 합창단 - 청산 계정
설레이는 가슴 안고 산책로 같은 오솔길을 따라서 걷노라니 해맑은 물결이 시원하고요^*^


멀리서 보면 백발노인 형상이라는 노인봉이 저만큼에서 어서 오라 손짓 합니다^*^


청명한 하늘엔 힌구름 두둥실 노닐며 반겨 줍니다^*^


노인봉엔 이미 많은 산사람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데 잠깐만요^^*찰~칵^*^


소금강으로 내려가는 길에 절경 있어 한컷 담았는데^^*


기암괴석엔 옆으로 자라는 상수리 나무가 청산의눈을 유혹 합니다^^*


절경이라면 나도 함께 폼좀 잡아 봐야지요^^*


노인봉쪽에서 낙영폭포 방향으로 내려가며 이어질 소금강을 기대합니다^*^


험한 내리막길을 조심스럽게 한참을 내려가니 낙영폭포가 비로서 소금강을 안내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소금강이라 이름 붙여진 몇곳 중 원조격이고 계곡미가 수려하고,
사시사철 물이 많아 언제가도 그때마다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율곡 이이 선생이 이곳의 경관에 반해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 하여
소금강으로 이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예전에는 주변의 모양새가
학이 날개를 펴는 형상이라 하여 청학동 소금강이라 불렀으나,
오대산 국립공원 지역으로 편입되면서 오대산 소금강이라 불리어지고 있다.


낙영폭포에서 부터는
맑은 폭포와 수려한 기암괴석,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여
기암절벽 사이의 청류를 넘나드는 환상적인 계곡 산행길이 이어지니  ~~~


이 선경(仙境)의 빼어난 모습에 작은 금강산 같다고 하여
소금강(小金剛)이란 이름이 붙여 졌나보다(1970.11.18 국가지정 명승지 제1호)


조금 더 내려오면 식당암(食堂岩)이 보인다.
이 바위는 넓이가 50평이나 되어 10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너래반석이며
그 아래 계곡물에 1급수에서 자라는 산천어의 한가한 몸놀림을 볼수 있다.
신라의 마지막 왕장인 "마의태자"가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자 군사를 훈련시키면서
밥을 지어 먹었다고도 하고, 율곡 이이 선생께서 이곳에서 공부를 하며
밥을 먹었다고도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나도 모르게 불러지는 청산에 살리라~~~^^*


청산은 이렇게 가곡과 아름다운 청산을 찾아다니니 닉이 참으로 잘 맞는다^^*


이어지는 깎아 세운듯한 절벽 밑에 十자 모양의 소(沼)가 있으니 이름하여
십자소(十字沼)인데 이곳에서 연화담까지는 상쾌하고도 시원한 계곡이 길게 이어진다.
바위 위를 미끄러지듯이 흐르기도 하고, 작은 굴곡을 만나면 폭포가 되기도 하는
물결을 따라 오르면 '연화담'이 있는데 옛날 관음사에 있던 스님들이 이곳에서
연꽃을 띄우며 놀았다고 해서 붙여진 '연화담(蓮花潭)'이다.


이제 그유명한 만물상이 이어진다^*^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사방으로 기암 절경이 청산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만물상(萬物相)은 이름 그대로 만가지 형상을 다하고 있다.
거인상, 귀면암, 이월암, 촛대석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우는 이바위는
갖은 형상을 다 갖추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구룡폭포의 한면으로 기억 되는데 계단처럼 이어지는 전체를 잡을길은 없었다^^*


멀리서도 만물상의 모습은 내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노인봉에서 흐르는 물과 어울린 만물상은 그대로 하나의 산수이고,
만물상 밑을 지나는 물 속에는 또 하나의 만물상이 영롱하게 살고 있다.
주변 삼면이 넓은 바위로 둘러 있는 선녀탕(仙女湯)이 있는데, 탕이 깊지도 않고
그리 넓지도 않아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곳이다.
뿐만아니라 만물상 아래로는 작은 폭포와 큰 소가 연달아 자리잡고 있어,
바위와 물, 소나무를 함께 그린 동양화의 모두가 이곳에서 그리지 않았나 싶어진다.


1592년(宣祖2年)에 율곡 이이 선생은 잠시 벼슬을 그만두고 강릉에 내려와 있었다.
그 때 산세가 수려하고 자연의 정취가 그윽한 곳을 찾던 중,
마침내 인적이 드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청학산(靑鶴山)을 찾게 되었다.
율곡 이이 선생은 이곳을 사랑한 나머지 청학산기(靑鶴山記)를 저술하셨다.
이 기행문에는 율곡이 명명한 수많은 명소와
그곳에 대한 소상한 해설과 감상이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아홉개의 폭포가 바위위를 연달아 내려오지만 정작 보여지는 것은 세개뿐인데.
흔히들 소금강을 거슬러 오르는 산행에서는 반환점으로 삼는 곳이 바로 구룡폭포다.
소금강의 진면목은 구룡폭포를 지나서 만물상 사이가 아닌가 싶다.
구룡폭포(九龍瀑布)는 아홉 개의 폭포가 있고 구룡호에서 나온 아홉마리의 용이
폭포 하나씩을 차지하였다고 하여 구룡폭포이다.


오대산 소금강의 시작은 실상 무릉계 무릉폭포 라고 하는데
우리는 내려오면서 거꾸로 훓어 내려왔으니 맨 끝자락이다.
소금강을 오르는 입구 주차장과 휴게소가 바로 옆에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다더니만 정말 이곳을 지나치고 말았다...^*^


이번 산행은 내게 다가온 축복이요 ! 행운이라고 여기며 연신 셧터를 눌러댄다^^*


이곳이 연화담인지 십자소인지 아리송한 소 이다^*^


주차장에는 산악회에서 제공하는 맛갈스런 점심식사와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막걸리가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인데
과연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한대목이다^*^

 

***2006년 6월 30일 산행기로 서강 등산방에 올려졌으나

이미지가 모두 사라져 2007년 2월 26일 어렵사리 찾아낸 사진을

그때의 기록과 재편집하여 이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청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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