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한리 만추 - 황여정詩 - 이안삼曲 - 테너 이현 ♣
물한리 굽이굽이 산자락 돌아가면
저문 날 가을 햇살이 하얗게 피어난다
가을 낙엽송 가지마다 노을 곱게 물들면
억새풀 마른 풀꽃 어스름에 조용히 눈감고
잠이 든다 천년을 흘러도 변치 않을 너의 숨결
아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가을산이여
어둠 깊어 적막은 달빛 타고 흐르는데
물소리 맴돌고 돌아 하얗게 부서진다
골짜기 굴러도 옥빛 푸른 미소 지으며
깊어가는 가을밤 내 가슴에 별을 헤며 밤새
흐르네 천년을 흘러도 변치 않을 너의 숨결
아아 깊은 골 물한리 아름다운 가을산이여
아아 깊은 골 물한리 꿈을 꾸는 나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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