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금♣
이미 개봉한지 오래되어버린 영화 한편을 보았다.
1999년에 개봉되었다고하니 벌써 6년이나 지나버린 영화였다.
하지만 난 이 영화를 볼기회가 없어기에 이제서야 본것이다.
정말 요사이에도 그런 순수한 감정들이
이 세상에 남아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슴이 떨려오는 그 아련한 현기증으로 다가오는 감정 말이다.
영화가 끝나면서 난 한동안 오랫동안 기억하지 않았던
어린 시절의 수많은 추억들이 떠올랐다.
수많은 기억들이 한꺼번에 몰려왔지만 모든것이 또렸해서
그 순간이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현재처럼 느껴졌다.
그 때문인지 눈물이 났다.
다 지워져 아주 아주 시간 속에 사라져버린줄 알았던
안타까운 얼굴들이 옆에서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
그런것을 어떻게 말할수있을까?
문득 깨달았다.
세상에서 순수한 마음이 사라져 버린것이 아니라
내가 변해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들이 몇가지 있다
운동장에 뿌연 먼지가 나게 뛰어 노는 아이들
체육시간이면 노란 주전자에 물을 담아 줄을 긋던 선생님
열려진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흩날리던 하얀 커텐
음악시간이면 선생님의 풍금 소리에 맞추어 부르던 동요
지금이라도 어느 초등학교에 들어서면 풍금 반주에 맞춰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들릴것만 같다
풍금을 처음 본건 아마도초등학교에 입학하고나서 인거 같다
피아노 소리 하고는 다른..
손으로 건반을 눌렀을 때 나던 그 설레이는
울림이 아직도 기억나는 듯 하다
그런데 요즘초등학교에서는 음악 시간에 피아노나 풍금을
치는 일은 없단다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든다...***펌글***
♣내 마음의 풍금 -장필순/한동준♣
어느날 문득 그리움처럼
봄날의 향기 파고드네
어둠에 묻힌 내마음의 풍금
잠에서 깨어 울려오네
정신없이 뒹굴던 우리 어린날을 지나서
아프도록 꿈꾼 거기 어느새 피어나
눈부신 햇살 날리는 꽃잎
모두가 어지럽게 치루었던 계절
사랑 슬픔 사랑의 기쁨
모두가 아름답게 타오르던 불꽃
어느날 문득 그리움처럼
봄날의 향기 파고드네
정신없이 뒹굴던 우리 어린날을 지나서
아프도록 꿈꾼 거기 어느새 피어나
눈부신 햇살 날리는 꽃잎
모두가 어지럽게 치루었던 계절
사랑 슬픔 사랑의 기쁨
모두가 아름답게 타오르던 불꽃
어둠에 묻힌 내마음의 풍금
잠에서 깨어 울려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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