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수봉산행
수지 맞은 수봉산행
지난 6월 29일 금요일 요즘 뜸해진 산행으로 몸이 둔해진듯 하여
수봉공원으로 잘 알려진 집앞의 수봉산에 올랐다.
가파른 언덕길을 속보로 올라서 정상의 광장을 돌아서 전승기념탑 방향으로
내리막길 입구에서 아~~아~~니~~~이게 무어야?*^^가래나무 아닌가?*^^
암튼 가래나무에 대한 글은 따로 사랑방에 드리기로 하고
우리 함께 감상 하시며 아래로 쭈~욱 내려가 보실까요?*^^

청산 발코니 화분의 고추모가 이제는 꽃도 피우고 고추도 열려서 가족과 대면한다^*^
몇년전부터 발코니에 고웁게 피어나는 이꽃의 이름이 무엇이라 했는데~~~~
며칠전 밤새 내리던 비가 멈추었나 했더니 수봉산 하늘은 힌구름 전시장이 되었었다^*^
몇년전 방태산 내린천이 흐르는 미산계곡에서 만났던 가래나무가 수봉공원에도 있을줄이야~~~
가래나무 아래에서 계곡물에 발 담그고 송어회를 들며 가족과 하루를 쉬어 왔었는데^*^
추자과에 속하는 산호도인 가래나무 열매는 생각보다 보기가 쉽지는 않다...
저녁녘이라 숲길은 어두워 후레쉬를 터트려가며 열심히 담으니 지나가던 어린 천사왈 저게 무어야?*^^
가래라고 한단다*^^가래가 무엇인데요?*^^산에나는 호도 란다^*^아~~~호도~~오?*^^
청산은 이곳에서 이리 저리 옮겨보고 줌업하여 가래열매를 담았으니 님들~! 자알~보세요^*^
수봉산 정상 현충탑 양옆으로 넓은 잔디밭에 서있는 한그루 나무가 차~암 아름답기만 하다^*^
반대 방향도 엇비슷하게 현충탑을 수호하는양 고웁기만 하다^*^
이 열매는 종종 볼수가 있는데 이름을 잘 모르겠다^*^
또 이것은 무슨 꽃일까요?*^^ 아시는분 가르침 주세요^*^
감잎차가 그렇게도 좋다기에 따오고 싶었지만 공원수이니 많은 시민이 감상 하셔야 하겠지요?*^^
아~달콤 새콤한 버찌요~~~버찌~~~~^*^
장미과에 속하는 열매인듯 한데~~~
이꽃도 산보로에 많이 보이는 꽃인데 당초~~~
어둠이 내려앉는 수봉산 자락의 저~노란꽃에 마음을 빼앗겨 가곡 한자락 뽑고 싶었다^*^
어릴적 고향에선 아고똥 나무라고 했는데^*^저 열매를 갈아서 물고기를 잡기도 하였다^*^
6월 29일 한여름인데 아직도 이리도 고운 철쭉꽃이 있다니^*^
아~그런데 낯 익은 이꽃은 무엇인가?*^^
잎을 자세히 보니 돼지감자 꽃임에 틀림이 없어 보인다^*^
지천에 가득한 망초꽃과 어울린 돼지감자는 아득한 기억속에 삶아서 들기도 한것 같다...
고웁게도 매달린 은행까지도 내눈을 유혹하고~~~^*^
중턱에 자리잡은 부용암은 한적 하기만 하다.
아니~~이것은 무어야?*^^개량종 다래 아닌가?*^^아이구 반가버라^*^
가래나무에서 부터 새하얀 이름모를 꽃에 때늦은 철쭉꽃에 아고똥나무 열매~~다래까지
큰산에서도 보기 힘든 이 모든것들을 보고 담아올수 있었으니 청산은 자신있게
수지맞는 수봉산행이라 일컷는 것이다^*^
2007. 7. 2 월요일에
수봉산 아래서 청산...
산길 - 양주동 詩 - 박태준 曲 - 바리톤 윤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