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독대 옆의 봉숭아(봉선화)
어릴적 시골에서 자라며 많이 보던 정겨운 풍경!!
해마다 장독대 옆에 곱게핀 봉숭아 꽃으로
손톱에 꽃물 들이던 어린시절의 아름답던
추억을 다시 그리움으로 더듬어 봅니다.
봉숭아
1.울밑에 선 봉숭아야 네 모양이 처량하다
길고긴 날 여름철에 아름답게 꽃 필 적에
어여쁘신 아가씨들 너를 반겨 놀았도다
2.어언간에 여름가고 가을바람 솔솔 불어
아름다운 꽃송이를 모질게도 침노하니
낙화로다 늙어졌다 네 모양이 처량하다
3.북풍한설 찬 바람에 네 형체가 없어져도
평화로운 꿈을 꾸는 너의 혼은 예 있으니
화창스런 봄바람에 환생키를 바라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