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월출산 마애여래좌불 편♣
오래전 유홍준 교수(현 문화재청장)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잠잠하던 내 마음을 일깨워서 제 1권의 남도답사 1번지라는 제목처럼
영암, 해남, 강진으로 어머니 모시고 가족 여행을 다녀 왔었다.
두아이에게 설명해줄 메모장까지 만들어가서
도갑사 해탈문(국보50호), 도갑사 석조여래좌상(보물89호),
지방 문화재인 도갑사 도선수미비, 도갑사 석조,
도갑사 5층석탑,수미왕사비
무위사 극락보전(국보13호), 무위사 선각대사편광탑비(보물507호),
월남사지 모전석탑(보물 298호), 월남사지 석비(보물 313호)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목포에 사는 후배가 친구차로 날 만나러 온댄다^^*
월남사지 입구의 길가에서 해후를 하니
아내의 눈길도 아랑곳 하지않고 얼싸 안았다.
가족들도 익히 아는 후배였기에 츠암 다행 이었다^*^
도로변의 조그만 가게에서 음료수 한병 마시며
지금도 생생한 오래도록 추억으로 남아있는 짧은 만남을 갖고서
후배는 목포로 나는 해남으로 길을 떠났었다.
그후 10여년만에 월출산행을 하게되니
그때의 고운 추억을 새기며 인터넷 검색을 하던중
깜짝 놀라고 말았으니 바로 월출산 마애여래좌불 이다.
천황사 입구에서 산행이 시작 되자마자 내변산 산행때 뵈었던
시인 어느님과 의기투합하여 일단 선두로 가다가
월출산 구정봉(738m)에서 600여m 아래로 내려가서
벼랑 아래 큰 바위의 마애석불을 답사하기로 하였다.
힘들게 구정봉에 도달한 탓에 대부분 산행객들은 입구의 안내문만 읽고
지나치기 쉽지만 왕복 30~40분의 시간을 내면 소중한 산중 문화재를 볼 수 있다.
특히 오른손옆에 8.6cm의 협시보살이 있어 더욱 이채롭다.
마애여래좌상 앞에 합장기도하면 득남과 취업 등
운수대통한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며칠전 미리서 검색하여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다면 청산도 지나쳤을 것이다.
"그래서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것 이리라^*^
6명이한팀이 되어 마애여래좌불앞에 당도하니 모두가 탄성이요
특히 기도하는 동자승 모양의 협시보살까지 살피니
옛선조들의 석공솜씨가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5년 넘게 거동도 못하시고 병석에 계신 어머니의 옥체만강을 기원하며
바위에서 땀 흘리며 마애여래좌불께 8배를 드렸다.
종 목: 국보 144호
명 칭: 월출산마애여래좌상(月出山磨崖如來坐像)
분 류:마애불(부동산)
수 량:1구
지정일: 1972.03.02
소재지: 전남 영암군 영암읍 회문리 산26-3
시 대: 통일신라시대 후기
소유자: 국유
관리자: 영암군
※ 본문설명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구정봉의 서북쪽 암벽을 깊게 파서
불상이 들어 앉을 자리를 만들고,
그 안에 높이 8.6m의 거대한 불상을 만들었다.
불상의 오른쪽 무릎 옆에는 부처님을 향하여 예배하는 모습을 한
높이 86㎝의 동자상을 조각하였다.
머리 위에는 크고 높은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있고,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큰 얼굴은 근엄하고 박력있는 느낌을 준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있는 옷은 얇게 표현하여 신체의 굴곡을
잘 나타내고 있다. 옷주름은 가는 선으로 새겼는데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臺座) 아래까지 흘러 내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섬세한 옷주름과 양감있는
신체의 표현에서 탄력성과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당당한 신체에 비하여 팔은 가늘게 표현하고 있으며,
손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를 향하게 하고,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하여 무릎 위에 올린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을 하고 있다.
광배(光背)는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따로 조각하였으며,
그 안에 연꽃무늬와 덩굴무늬를 새겨 넣고 가장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장중한 인상을 주며,
섬세하고 정교한 조각기법과 더불어 박진감이 잘 나타나고 있다.
반면 신체에 비하여 비교적 커진 얼굴과 너무 작게 표현된
팔 등에서 불균형한 비례와 경직된 표현이 엿보여 통일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짐작된다.
※ 보충설명
이 불상은 암벽을 불감(佛龕) 형태로 파고 그 안에 높은 돋을새김으로 조각한
고려시대(高麗時代)의 대표적인 마애불이다.
네모진 얼굴은 신체에 비해서 유난히 큰 편인데 약간 치켜올린 눈꼬리와
꽉 다문 입 등으로 근엄하고 박력있는 느낌을 준다.
신체의 표현은 얼굴에 비해 경직된 편인데,
가슴이 평판적이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다리는 빈약한 편이다.
옷주름은 음각선으로 간략화되었다. 수인(手印)은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이며,
대좌(臺座)는 법의(法衣)자락이 흘러내려 상현좌(裳縣座)를 이루었다.
오른쪽 무릎 옆에는 조그마한 동자상(童子像)을 부조(浮彫)로 새겼는데
이 불상의 성격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라 하겠다.
이 불상은 신체 각부의 비례가 부자연스럽고 조각수법이 딱딱하여
고려시대의 지방적 석불양식을 보여 주고 있지만 높이가 8m나 되는
거불(巨佛)로 웅장하고 패기찬 불상모습을 잘 나타내 주고 있어서
당대의 걸작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조성 연대는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되고 있다.
본존불 우 측으로는 높이 90㎝되는 동자입상이 양각되어 있다.
이 마애불이 위치한 사지에서 1985년 여름 「용암사(龍 寺)」라 는
와편이 발견되었는데.동국여지지에
「월출산 구정봉 아래에 있는 용암사에는 9층 부도가 있다
(龍 寺在月出山九井峯下有九層浮屠)」란 기록이 보이고 있어
원래의 사명은 용암사였음을 알 수 있다.
***위의 본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인용 하였습니다.***
청산의 월출산 마애여래좌불 답사기는 이렇게 마무리 하오니
부족하더라도 즐감 하시고 싱그러운 봄날 되시길 바랍니다^*^
♣석굴암-최재호詩-이수인曲-바리톤 최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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