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백암온천~월야미인꽃 여행기
후포항 ~ 백암온천 ~ 월야미인꽃 여행기
백암산을 하산하여 세상에서 가장 꿀맛같던
호프 몇잔 하며 갈증을 해소 하였어도
오후 두시경의 시장기는 면할길이 없었다.
목백일홍 가로수길이 펼쳐지는 평해 가는길
부지런히 차를 몰아 후포항으로 갔는데
도대체 일행이 푸짐하게 점심을 차려 놓고
기다린다는 방파제는 어디란 말인가~~!
다른 곳엔 보통 하나만 있을 방파제가
이곳에는 왜 이리도 많은겨어?*^^
덕분에 바로 아래 사진은 담을수가 있었다^*^
암튼 빼어난 산과 바다, 온천과 계곡이 어우러진 수려한 자연경관.
온천욕으로 심신의 원기를 회복하고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물 맑은 동해바다 얼마나 멋진 곳인가~~!!!
백암산 중턱에는 예부터 뛰어난 효험을 자랑하는 백암온천이 자리잡고 있다.
온천수는 국내유일의 강알칼리성 유황천.
대부분의 국내온천이 수량이 고갈되거나 수온이 낮아 물을 데워쓰고 있는데 비해
백암온천은 수온이 섭씨 48도까지 올라가 식혀서 온천탕으로 보낸다.
대형 화물선 한척이 아마도 양곡을 싣고 있는듯 하다.
백암에서 15㎞쯤 달리면 출렁이는 동해바다가 맞아준다.
끝간데 없이 펼쳐지는 청정 동해바다에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깨끗하고 너른 백사장. 해안도로 곳곳에 솟아있는 기암괴석.
분주히 오가는 고기잡이배들… 갈매기도 유난히 많다.
몇번씩 통화를 하여 힘겹게 찾아간 항만의 부두에서 산타페 차량 두대의 뒷 트렁크 문을 열고
그늘을 만들어 그아래 자리를 펴고 속이 별로 들어차지 않은 대게로 포식을 하게 된다.
야외서는 그져 삼겹살이 최고라고 각종 쌈에 맛나게 들고~~
그런데 아름다운 후포항 전경을 담느라 언제 그 맛난것들 다 들었을꼬?*^^
이제는 마나님들이 낚시를 다하고*^^
걸렸다아~~!!! 도다리와 바다의 모래무지 로다^*^
몇마리 낚이면 즉석회를 치어 쐬주 한잔 꿀~꺽^*^
동해바다 푸른 물결은 오늘따라 호수처럼 잔잔하다 .
그래도 가슴이 탁~트이면서 시원하지 않은가 말이오^*^
바로 이 방파제의 우측에서 일행이 신나는 맛도락 여행을 즐겼다^*^
몇번을 담아도 아름다운 후포항을 떠나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온천욕을 즐긴 다음
일행중 한 부인의 생일라고 낮에 호프를 마셨던 경양식당에서 조촐한 생일 파티를 열게 되었다.
어제의 백암산행에 후포항으로 다녀온 피로가 언제 풀렸는지
새벽 일찍 일어나 평해 바닷가로 일출을 맞으러 가는데
세상에나~~단 오분이 늦어서 결국은 들판에서 솟아 오르는 태양을 맞이 해야만 하였다^*^
숙소로 돌아오니 이곳에는 이제야 멀리서 아침 햇살이 비치어 온다^*^
백암 온천은 예부터 뛰어난 효험을 자랑하며 백암산 중턱에 자리잡고 있다.
온천수는 국내유일의 강알칼리성 유황천.
대부분의 국내온천이 수량이 고갈되거나 수온이 낮아 물을 데워쓰고 있는데 비해
백암온천은 수온이 섭씨 48도까지 올라가 식혀서 온천탕으로 보낸다.
이른 아침 햇살이 덕 익어서 불그스레 하다^*^
어릴적 "아침 햇살 찬란히 동쪽 하늘 비칠때" ~~라는 학교에서 배운 노래가 있었는데^*^
2박 3일 동안 모처럼의 온천욕과 맛갈스런 식사, 생맥주와~PC에 숙소로 머물렀던 LG연수원 전경
***지금부터 산골 출신인 청산도 처음 보는 색다른 꽃에 취하여 봅니다^*^
이름 하여 "월야 미인" 으름꽃 인데 오래전 하이디 교수님이 주신 "하이디의 산야초 이야기"로
"으름 덩쿨 꽃(월야 미인 꽃)" 중 그 내용과 함께 감상 하도록 합니다.
이른여름, 하이디 작업실 근처에서 논길을 따라 쭈욱 위로 걸어
오르다 보면, 어디선가 향기로운 내음이 새벽길 산책로를
가득 뒤 덮고 있어 주위를 열심히 살펴보면, 새벽이슬 머금고
거미줄이 하늘하늘 빛나는 사이로 파스텔 톤의 보라빛
작은 꽃망울들이 덩굴타고 주렁주렁 달려있다..
정말 고귀하고 신선한 이른아침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으름덩굴 꽃곁에 그리고, 은은하고
진한 향기 안에 한참을 묻혀 있다가, 발길을 다시 돌린다..
새봄이 되면 하이디는 산과들을 누비고 다니느라 분주하다.
산야초차 탓이다..
내가만드는 산야초차는, 아주 이른봄 돋아나는 새쑥 부터 시작을 하여
하얀민들레, 그리고 감잎새순....등
이렇게 차를 만들며 온봄을 산야초차탓에 푹 빠져 보낸다..
그리고 으름덩굴 새순을 따다가 차를 만들어 두기도 한다.
꽃과 새순,그리고 가지,뿌리모두가 다 약이 된다고 하는데,
거의 많은 산야초차가 그러하지만, 으름덩굴은 몸속의 독을 몰아내고,
그래서 신장기능을 원활히 도와주며,또 염증을 다스리는데 효과가 뛰어 나다고 한다.
으름덩굴차는 찬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실험에서, 이뇨작용,
이질균, 폐결핵균에도 저항성이 강하다고 한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하면 신장기능에 이상이 오거나 신부전증에 걸릴 수 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옛분중에 어떤이가 달밝은 밤길을 걷다가, 으름덩굴잎이 하도 고와서
'월야미인'이란 이름이 붙혀 졌다고 한다.
으름덩굴 열매는 가을에 길쭉한 열매가 2-3개씩 아래로 매달려 있어서 가을산의
바나나 라고도 불린다. 옛날에는 머루, 다래와 함께 으름열매는 산에서 얻는
귀한 과일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다.
가을이 오면, 지난봄에 봐 두었던 으름덩굴 숲에들어가
달콤하고 신선한 맛의 으름을 담아오고 싶다.
가을이 기다려진다.....
***이상 하이디님의 글중 발췌***
산골에서 살적엔 가을에 으름은 실컷 따 먹으면서도 으름꽃은 한번도 못보았는데 이 얼마나 멋진 행운 인가~~!!!
이른 가을 잘 익은 으름맛은 기가 막히게 좋아서 잘정말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르지요^*^
덜익은 으름은 술을 담그어 들면 새깜한 죠니워커 블랙같은 양주색깔에 그맛 또한 별미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해맞이 다녀 오지 못하였다면 지금쯤 잠만 자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찔하다.
암튼 산다는것이 부지런 해야만 이런 행운도 찾아 오는 것이리라^*^
볼때는 꽃 이름을 알았는데 그만 으름꽃에 취하여 잊었다가 가만히 보니 겹벚꽃이 아닌가 생각 된다.
이꽃은 무슨 꽃일까~~? 사계님~! 부탁 해요^*^
낮에 온정면 온정리 백암 온천을 떠나와 험준한 산길을 돌고 돌아 넘다보니 아래를 내려다 보면
아스라히 까마득한 구주령에 이르러 기념 촬영을 한다^*^
어제 백암산행길에 동행하여 나도 놀라웠던 아내와 다시 함께^*^
울진군 온정면 구주령의 모습^*^
돌배나무 인가 싶어서 다가갔더니 이팝나무로 보이는데 그 꽃송이들이 산을 가린다^*^
위~아래 사진은 소천리의 일행이 잠시 감사히 머물렀던 집인데~~
점심을 들어야 하는데 요즘 계곡에서도 불을 사용 할수가 없으니~~
지나가는 길손인데 잠시 그늘진 곳을 빌릴수 일을까요?*^^
우리집 마당에서 쉬어 가세요~~! 라는 고마운 말씀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아직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래도 얼나마 아름다운가 말야~말야^*^
오전 후포항과 평해 시장에서 사온 숭어회를 풀어 한접시 드렸더니
주인 아주머니는 자기집에 있는 나물반찬과 내가 좋아하는 야채쌈 나물쌈
모두 들고 나오더라~~~^*^
이집의 돌배나무 아래 자리를 펴고 그 고운 주인 (60대 중 후반쯤 되었음)과 동석하여
있는 술잔도 함께 나누고 그 집에서 내어놓는 돌배술을 마시니 아~그맛~~다시 가고파라^*^
동행한 여인들이 언니~ 언니~ 하며 좋아라 하며 성의로 몇푼 드리니
절대로 받을수 없다하여 억지로 주머니에 넣어 드리니~
나중에는 산나물 얼려놓은 것까지 한봉찌씩 싸주시고~~하이고 감사 합니다^*^
나의 배가 어느정도 든든할 무렵 일어나 산책 하다가
이 귀한 하얀 민들레를 발견하게 된다^*^
하얀 민들레 차는 노란 민들레 차보다 더욱 맛이 좋다.
하지만 이 사진은 우리 가곡 이미지로 담을 일이 있어서 더욱 반갑게 담게 되었다.
소천리 고마웠던 그집앞의 라일락꽃이 반갑게 맞아준다^*^
가욱의 진입로 양측 화단은 노오란 민들레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다.
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모란꽃 피는 오월이 오면~~~ 곱게 피어난 모란꽃
그 집앞 계곡 도랑물은 맑게 흘러가고~~
또 다른 민들레꽃도 고운 자태를 자랑 한다^*^
소천리의 그집을 떠나오며 모두들 그집 부부의 고마움을 이야기 한다^*^
그 말중의 한마디는 : 복 많이 받으실껴어^*^
우리가 사는 이세상은 아직까지 살만한 세상이지 않은가~~!!!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는 것이고
이렇게 더 아름다울수는 없는 세상이다~~~!!!
즐겁고 행복 하였던 봄나들이 이야기를
이렇게 접고자 합니다.
즐감 하시며 모두들 건강 하시고
봄꽃들 보다 더욱 고운날들 되시길 빕니다^*^
2009. 4. 19
불어라 봄 바람
불어라 봄바람 솔솔 불어라
나무 그늘 밑에 잠자는 아기
깨우지 말고서 곱게 불어라
나비떼와 함께 춤꾸며 놀 때
애처로이 그 잠 깨이지말고
가만히 솔솔솔 불어오너라